파인애플(Ananas comosus)-파인애플과
쌍떡잎식물 분질배유목 파인애플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원산으로서 신대륙에서는 옛날부터 재배하여 왔다. 신대륙 발견 뒤 포르투갈 사람과 에스파냐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 전하였다. 재배는 연평균기온 20℃ 이상의 열대의 평지로부터 해발고도 800m까지가 적지이며, 바람이 잘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기름진 사양토가 좋다. 번식은 눈과 흡아(吸芽)·관아(冠芽)를 이용한다. 0.75∼1m 간격으로 심은 뒤 15∼18개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주수확기는 5∼8월과 10∼12월 2차례이며 심은 지 5∼6년 정도가 지나면 땅을 바꾸어 심는다. 열매는 즙이 많고 수크로오스 10%, 시트로산 1% 가량이 들어 있으며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있다. 비타민C가 과실 중 가장 많은데, 100g 중에 60mg이 들어 있다. 브로멜린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도 들어 있어서 육류의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덜 익거나 추숙(제때보다 일찍 수확하여 뒤에 익히는 것)이 불충분한 열매에는 많은 양의 산과 수산석회 등이 들어 있어서, 먹으면 구강을 침해하며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가 나는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수확한 뒤 2∼3일 후숙(後熟)하면 단맛이 강해진다. 생열매는 0℃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냉동선으로 운반한다. 주로 통조림을 만드는데, 1886년 해협식민지(지금의 말레이시아), 1992년에는 하와이에서 많이 생산하였다. 통조림은 열매의 속을 빼내고 껍질을 벗긴 다음 원통 모양으로 만든 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설탕시럽을 넣고 가열살균하여 만든다. 원통 모양 그대로인 것, 얇게 자른 것, 잘게 자른 것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통조림은 과자의 재료, 프루트샐러드 등에 쓴다.
제주 서귀포에서 (2007.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