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두루미(Grus antigone)-두루미과
두루미목 두루미과의 조류.
키 1.5m, 몸무게 6.8∼8.6kg이다. 두루미류 중에서 가장 크고 나는 새 중에서도 가장 크다. 목과 다리가 길고 부리도 길며 곧게 뻗어 있다. 깃털의 빛깔은 흰색과 회색이며 날개는 어두운 회색으로 검은색이 섞여 있다. 목의 앞부분, 목 윗부분, 머리는 깃털이 없으며 머리 꼭대기는 회색이고 나머지는 선명한 붉은색이다. 눈은 붉은 오렌지색이다. 다리는 분홍색이고 부리는 회색빛을 띤 노란색으로 끝이 어둡다.
늪, 습지 등에 서식하며 번식기를 피해 때때로 무리를 이루지만 기본적으로 가족 단위로 모이거나 쌍을 이룬다. 이주성이 없는 텃새이며 사는 범위 안에서도 별로 이동을 하지 않는다. 날 때는 머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뒤쪽으로 길게 뻗는 습성이 있다. 식물, 곤충, 연체동물, 파충류 등을 먹는다. 섬세한 구애춤이 특이하며 독특하게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5∼6살이 되어야 성적으로 성숙하고 한배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기간은 31∼35일이다. 대개 새끼는 1마리만이 부화하고 약 3개월이 지나야 둥우리를 떠나며 떠난 뒤에도 한동안은 부모가 돌본다. 수명은 25년이며 사육상태에서는 40년 이상이다. 인도에서 필리핀제도에 이르는 남동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분포하며 필리핀제도와 말레이반도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다. 3아종이 있다. <두산백과>
2016.11.25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