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 씨방(Veronica persica)-현삼과

 

 

어느해 보다 추운 겨울에 한 두개씩 꽃이 피었던 큰개불알풀이 열매를 맺고 있다. 5월말쯤해서 키가 큰 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씨를 맺고 자취를 감추었다 10월말경 새잎이 나 겨울을 난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색 꽃이 무리지어 피면 보기가 좋은데 민망하게 왜 이름을 그리 지었나 하고 고개를 꺄우뚱 한다. 아래의 씨방 모습을 보면 개(Dog)의 그것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 (2012.3.11  찰영, 한강변)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두해살이풀이며 귀화식물이다.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뻗거나 비스듬히 서고 윗부분이 곧게 서며 길이가 10∼30cm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삼각형 또는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각 1∼2cm이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줄기 밑 부분에 달린 잎의 잎자루는 짧고 줄기 윗부분에 달린 잎의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5∼6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짙은 색깔의 줄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8∼10mm이고, 작은꽃자루의 길이는 1∼4cm이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둔하다. 꽃잎은 4개이고 앞쪽의 것이 약간 작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길이가 3mm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편평한 심장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길이가 5mm이고 끝이 파지며 양끝이 약간 뾰족하고 그물 무늬가 있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1.5mm이며 잔주름이 있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란다.

 

2012.3.14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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