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무에 세 가지 겨우살이
참나무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최근에는 고산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귀한 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 붉은 겨우살이 및 꼬리겨우살이 등이 있으나 세 가지 겨우살이가 한나무에 기생하는 사례는 흔치 않아 보기가 힘들다. 지인의 도움으로 강원도에 귀하게 세가지의 겨우살이가 한 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지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쌍떡잎식물 단향목 겨우살이 과의 상록 기생관목.
참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팽나무 등에 기생한다.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다육질이며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다.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으로 털이 없으며 마디 사이가 3∼6cm이다.
꽃은 3월에 황색으로 가지 끝에 피고 꽃대는 없으며, 작은 포(苞)는 접시 모양이고 암수딴그루이다. 화피는 종 모양이고 4갈래이며,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연노란색으로 익는다. 과육이 잘 발달되어 산새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되며 이 새들에 의해 나무로 옮겨져 퍼진다.
생약에서 기생목은 이것 전체를 말린 것이며, 산의 나무에 해를 주지만 약용으로 쓴다.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치한 ·평보제 ·치통 ·격기 ·자통 ·요통 ·부인 산후 제증 ·동상 ·동맥경화에 사용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것을 붉은겨우살이(for. rubroaurantiacum)라고 하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2020.11.3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