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현삼과(玄蔘科 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
키는 30㎝ 정도이며 줄기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달린다. 오렌지색을 띠는 굵은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무리지어 달리고 줄기에 달리는 잎은 어긋난다.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으며 잎 뒷면의 맥이 튀어나와서 앞면의 맥이 있는 자리가 움푹 패인다. 꽃은 홍자색으로 6~7월경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져 피는데, 통꽃이지만 꽃부리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부리의 겉에는 잔털이 있다.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뿌리를 약으로 쓰기 위해 심고 있는데, 고려시대에 씌어진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에 실려 있는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늦은 가을에서 이듬해 싹트기 전에 걸쳐 뿌리를 캐서 그늘의 모래에 묻어둔 것을 생지황(生地黃)이라고 하고, 토양이 얼기 전에 캐서 움에 저장한 뒤 그늘에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생지황은 양혈제(凉血劑)로, 약간 쓴 맛이 나는 건지황은 민울증(悶鬱症)에, 담홍색의 숙지황은 보혈제·강장제로 쓰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몸이 허약할 때, 특히 결핵에 걸려 몸이 약해졌을 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뿌리줄기로 번식하며,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하고 배수가 잘 되는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란다.<申鉉哲 글>
해여림에서(20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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