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먹이는 개-Kuthodaw Pagoda(미얀마)
미얀마 여행중 만달레이에서 쿠도다우 파고다를 찾아 간날 낮에는 몹시 덥다. 절을 한바퀴 돌아볼 쯤해서 불전앞에 개가 뜨거운 햇빛을 피해
5마리의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보기에 안쓰럽게 생각이 들어 어쩐일이 벌어질가 하고 기다려 보고 있으나 마무런
일도 일어 나지를 않았다. 불당 앞쪽에서 불공을 드리는 사람은 개의치 않고 조용히 불공을 드리고 있을 뿐이다.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쿠다우 파고다(Kuthodaw Pagoda)
불교를 신봉하는 미얀마인들은 심성이 착하여 시내를 다니다 보면 이삭묶음을 나무나 담위에 걸어 놓아 새들이 먹고 가도록 하는 것이 자주
보이곤 했다. 시내를 다니다 보면 동내마다 개들이 자유롭게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미얀마의 개들이야 말로 개팔자 상팔자라
는 말이 이해가 되기도 했디. 사원에서 불전에 개들이 들어와도 무어라 하는 이가 없으니 부처님의 자비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베풀어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전에 들린 사람들도 조용히 지나갈 뿐이다.
2018.7.17 맑음 (말달레이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