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따구리(Dendrocopos major)-딱따구리과 

 

오늘은 갑자기 작년여름에 흰머리오목눈이를 보았던 모감주나무를 둘러보고 파랑새나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들리게 되었다.  일요일이면 이곳에 여려명이 자리를 잡고 쉬고있는데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잠시 쉬면서 직년여름의 흰머리오목눈이를 상상하며 모감주꽃봉오리를 보고 있는데 새가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 주변을 샇펴보니 모감주나무 기둥에 4절지 크기의 끈끈이종이가 방충용으로 나무기둥에 둘러싸여 있는 곳에 오섹딱따구리가 붙어 있다. 머리와 양날개가 펼쳐진채 배까지 붙어 꼼짝 못하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 

 

언제 끈끈이에 접근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곳에는 여러마리의 들고양이가 있는 곳이라 시간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이 들어 우선 새를 떼어내려고 하니 그리 쉽지가 않다. 먼저 머리를 떼어 놓고 우측날개를 편채 떼어 잡고 왼쪽 날개를 천천이 떼어내니 가슴 배부분이 남아 천천이 떼어내니 겨우 떨어진다. 떼어 낸후 살펴보니 상처는 없는 것 같아 땅에 내려 놓으니 이 녀석 날개를 퍼덕이더니 바로 날아 멀리 날아가 버린다. 생각보다 쉽게 날아가 버려 마음이 놓였다.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운이 좋은 녀석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다시는 끈끈이에 가까이 가지 않기를 바래는 마음이었다. 방충도 좋지만 이로 인해 새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어떻게 막아야 할 것 인가의 대안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야생화화학습장 나무에 붙여진 방충용 끈끈이지포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조류.

 

2022.6.12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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