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의 弱肉强式
동물세계에 약육강식은 자연현상의 하나이다. 새들의 번식기인 요즈음 올림픽공원 숲에는 여름 철새나 텃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부화하여 어린새들을 키우느라 바쁜 계절이다. 새들은 나름대로 안전을 기하기 위해 교묘하게 새집을 지어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 그렇게 둥지를 지어 놓았드라도 둥지를 드나들 때는 시중히 주변을 맴돌며 안전을 확인하고 둥지에 들어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위험이 감지되면 어미중 한마리가 둥지에 남아 새끼를 보호하는 경우도 보이기도 한다. 5월말경 어치가 물까지둥지에서 새끼 한마리를 물고 어치 둥지 근처에서 물까치무리에 쫓기고 있었다.
물까치의 공격을 피하며 어치는 이리저리 가지를 옯겨 가면서도 물까치 새끼를 뜯어 먹는 장면이 보였다. 이야기로는 수없이 들어온 사실이지만 현장은 처음 목격하게 되었다. 촬영이 쉽지는 않았으나 여러장면을 다행히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삼각대를 설치할 시간 여유가 없어 그대로 촬영을 시도하여 흔들림이 많았으나 자연현상을 일부나마 볼 수 있어 게재를 합니다.
2025.5.3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