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 모스트(Stari Most) 다리-보스니아 모스타르
크로아티아 여행을 마치고 보스니아의 모스타르의 스타리 모스트 다리를 보기위해 맨션 주인의 호의로 자동차편으로 모스타르에 저녁무렵에 도착하였다. 내일 아침 일직이 사라예보로 떠나야하는 일정으로 저녁 늦게 스타리 모스트 다리가 잘 보이는 식당에서 저녁을 하며 야경을 구경하였다. 다음날 새벽에 동틀 무렵 다시 다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했다.
보스니아 중앙부에 위치한 모스타르는 네베트바 강을 사이에두고 있는 보스니아의 5번째로 큰 도시이다. 고대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될 때 그 경계선이 되었던 보스니아 지역에는 로마 카돌릭과 동방정교가 함께 전파되었고,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 이후에는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게되었다.
모스타르를 가로지르는 네베트바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이슬람 서쪽에는 카도릭이 모여 살며 사이좋게 400여년을 이어왔다. 보스니아 내전 때인 1993년 11월 9일 크로아티아게 모스타르 내 이스람게인 보스니아에게 공격을 퍼붓는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 되었다.
모스타르를 상징하는 스타리 모스트는 나무로 만든 다리였으나, 오스만 제국의 황금기 때인 1557년 술탄 술래이만 1세에 의해 길이 30m, 폭 5m, 높이 25m의 아치형 석조다리로 개조되었는데 1088개의 하얀 돌을 사용하여 9년 동안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내전중에 파괴되어 사라진 '모스타리 다리'는 2000년 강바닥에 가라앉은 파편들을 찾아내어 복구하였으며, 이제 내전을 겪은 두 민족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인 모스타리(스타리 모스트)와 그 주변 구시가지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