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목지빠귀(Turdus ruficollis Pallas)-지빠귀과
첫눈이 나리고 기온이 급강하 하여 연이어 3일째 영하의 날씨로 제법춥다. 올림픽공원에 호랑지빠귀가 왔다고 하여 연이어 추운 날씨에 올림픽공원에 나가 새가 오기를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다. 새들이 올때마다 혹시나 해서 반나절을 추위와 싸우며 서 있게 된다. 오늘은 오후에 나가 기다리다 목부분이 붉은 새를 처음 보게되어 이름이 궁금하던차 어느 여진사가 사진을 보자고 하여 보여주니 처음 본다며 핸폰으로 촬영을 하여 뮬어본다고 했다. 한참후에 붉은목지빠귀로 희귀한 나그네새라고 하여 다시 오기를 기대하며 더 기다렸다. 해질무렵에 멀리 높은 나무에 잠시 앉아 있다 날아가 버린다. 꿩대신 닭이였지만 귀한 새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를 서둘렀다.
지빠귀과의 조류.
수컷의 머리와 윗면은 회갈색이다. 눈썹선은 붉은색이고, 턱밑, 앞목, 옆목과 윗가슴도 붉은색이다. 나머지 아랫면은 흰색이고 옆구리는 회색을 띤다. 날개깃은 짙은 회색이고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아랫날개덮깃은 짙은 적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아랫부리 기부와 윗부리 가장자리는 밝은 노란색이다. 다리는 분홍색을 띤 짙은 갈색이다. 홍채는 어두운 갈색이거나 검은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유사하지만 머리꼭대기와 아랫면에 올리브색을 띤다. 얼굴과 턱밑에서 가슴까지 적갈색을 띠나 뺨, 턱밑과 멱 옆에 옅은 주황색 혹은 적갈색 반점이 있고 때로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턱밑과 멱 위의 중앙은 흰색 혹은 회색이다. 가슴의 적색은 수컷보다 더 어두우며 줄무늬와 반점이 있다. 아랫면의 나머지 부분은 수컷과 유사하지만 옆구리에 회색 반점이 있고 위꼬리덮깃은 흰색이다.
구북구. 시베리아 중남부의 알타이 동부, 사얀(Sayan) 지역, 바이칼 지역, 몽골 북부, 트랜스바이칼리아에서 번식하고, 히말라야, 아프가니스탄, 인도, 네팔, 중국 중부, 티베트, 미얀마 북부, 방글라데시에서 월동한다. (한반도의 조류)
2020.12.15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