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난(Cypripedium macranthum)-난초과
강원도를 찾아 산행을 준비하는데 안개비가 내린다. 우의에 우산을 준비하여 범꼬리 군락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는데도 운좋게 숲속에 북주머니난이 손상을 입지않고 꽃이 지고 있다.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곱게 지고 있는 복주머니난이 결실을 잘 맺어 내년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요강꽃·작란화·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5∼40cm이다. 짧은 뿌리줄기를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털이 난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3∼5개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8∼20cm, 나비 5∼8cm이다. 털이 드문드문 나며 밑쪽은 잎집이 된다.
5∼7월 길이 4∼6cm의 붉은 자줏빛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핀다. 포는 잎 모양이며 길이 7∼10cm이다. 꽃잎 가운데 2개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쪽에 약간의 털이 난다. 입술꽃잎은 길이 3.5∼5 cm로 큰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7∼8월에 익는다.
한국(제주도 제외)·일본·중국·헤이룽강·사할린섬·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금대봉 (200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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