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지(Borago officinalis)-지치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부터 술 등에 넣어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널리 사용했다. 이런 효능 때문에 '쾌활초'라고도 불린다. 십자군 원정 때에는 고된 전쟁으로 인해 지친 병사들을 달래기 위해 보리지 술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높이 40∼100cm까지 자란다. 전체가 흰 털로 덮여 있다. 줄기가 자라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잎의 크기가 작다. 잎은 최대 길이 24cm, 나비 10cm까지 자라며 녹색의 타원형으로 아주 가는 털이 있어 만지면 약간 아프다. 이렇게 큰 잎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소의 혀'라고 한다. 꽃은 푸른색으로 별 모양이며 마치 고개를 숙인 듯 청초해 보인다.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시간 간격을 두고 차례로 핀다.
햇볕이 잘 들고 공기가 잘 통하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며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꽃에 붙어 있는 씨앗이 완전히 익어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잎이 말라도 다음해에 새싹이 나오며 땅에 떨어진 씨앗에서도 다음해에 새싹이 나올 수도 있다.
부드러운 잎은 독특한 오이향이 나서 샐러드, 생선요리와 닭요리 등에 이용하고 꽃잎은 샐러드, 와인, 펀치 등을 장식하는 데에 이용한다. 잎과 꽃은 허브차로 이용되며 감기와 유행성 독감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초로도 사용되는데, 습진이나 피부염, 피로회복, 해열, 이뇨 등에 효능이 있다. <두산백과>
2018.7.2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