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Parus major)-박새과
언제인가 어치가 열매를 물고 큰 나무가지에 올라 두발로 열매를 붙잡고 부리로 쪼아 열매를 까서 쪼개어 먹는 것을 본적이 있다.
오늘 만난 박새도 숲속에서 열매를 찾아 물고 나무 가지에 올라 두발로 열매를 잡고 부리로 쪼는데 몸집이 작아서인지 쉽게 되지
않는지 여러번 쪼는 모습이 보인다.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
몸길이 약 14cm이다. 머리와 목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뺨은 흰색이다.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어 다른 박새류와 쉽게 구분된다. 수컷은 이 선이 더 굵고 다리 위까지 이어진다. 등은 잿빛이다. 평지나 산지 숲, 나무가 있는 정원, 도시공원, 인가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4∼7월에 나뭇구멍, 처마 밑, 바위 틈, 돌담 틈 또는 나뭇가지에 마른 풀줄기와 뿌리·이끼 등을 재료로 둥지를 틀고 한배에 6∼12개의 알을 낳는다. 특히 인공 새상자를 좋아해서 크기만 적당하면 정원에서도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른다. 한국에서는 숲에 사는 조류의 대표적인 우점종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풀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워 먹는다.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생활을 하는데 쇠박새·진박새·오목눈이 등과 섞여 지낸다.
2015.11.20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