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엉겅퀴(Cirsium rhinoceros)-국화과
바늘엉겅퀴의 꽃술이 길고 빽빽하게 생겨 꿀을 모으는 벌들이 고개를 처박으며 헤집고 다니다 보니 온몸이 꽃가루로 범벅이 된다. 벌이
꿀을 얻기위해 이렇게 수고 하는 동안 바늘엉겅퀴는 꽃가루를 듬북 옮기게 되는데 상생치곤 조금은 벌이 손해 보는 것 같아 보인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에서 자란다. 뿌리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가 30∼40cm이며 윗부분이 2∼3개로 갈라지고 잎과 가지가 많이 달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c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과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줄기 밑 부분의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며 밑 부분이 좁고 규칙적인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보통 3개이며 가장자리에 딱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각각 1개의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는 잎 모양의 포에 싸여 있고, 포 조각은 7줄로 배열하는데, 바깥쪽 포 조각은 바늘 모양이고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화관은 자주색이고 길이가 18∼19mm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윗부분은 노란 색, 다른 부분은 자주색이다. 관모는 길이가 13∼16mm이고 갈색이다.
한방에서 식물체 전체를 대계라는 약재로 쓰는데, 열로 인한 각혈·코피·자궁 출혈·소변 출혈 등을 치료하고, 염증으로 인한 종기에 먹거나 찧어서 바르며, 급성간염으로 인한 황달과 고혈압에도 사용한다.
제주도에서는 소들이 이것에 가까이 갔다가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고 소왕[牛王]이라고 부른다.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 보길도에서 자란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바늘엉겅퀴(for. albiflorum)라고 한다.
신구대학식물원 (200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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