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꽃(Epilobium pyrricholophum) 씨앗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30∼90cm이며 밑 부분에 굽은 잔털이 있고 윗부분에 선모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
으며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든다.
꽃은 7∼8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10mm이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꽃잎은 4개이고 끝이 2개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8개이
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크고 방망이 모양이다. 씨방은 하위이고 선모가 빽빽이 난다.
열매는 길이 3∼8cm인 삭과이고 4개로 갈라진다. 종자에 고동색 털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
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심담초(心膽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질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
고 창상에 종자를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한다.
줄기와 잎에 굽은 털만 있거나 윗부분에 선모가 있고 씨방과 꽃줄기에 굽은 털과 더불어 선모
가 있는 것을 한라바늘꽃(var. curvato-pilosum)이라고 하며, 한라산에서 자란다.
<두산세계대백과>
신구대학 식물원에서 (200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