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옥잠(Monochoria korsakowi)-물옥잠과
외떡잎식물 분질배유목 물옥잠과의 여러해살이풀.
논과 늪의 물 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스폰지같이 구멍이 많아 연약하고 높이가 20∼40cm이다. 줄기 밑 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밑 부분이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몸은 심장 모양이고 길이와 폭이 각각 4∼15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9월에 청색을 띤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길이 5∼15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2.5∼3cm이며, 꽃 밑 부분에 칼집 모양의 포가 있다. 화피는 6개로 갈라지고 수평으로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둔하다. 수술은 6개인데, 그 중 5개는 짧고 노란 색이며, 나머지 한 개는 길고 자주색이다. 암술대는 가늘고 비스듬히 올라간다.
씨방은 상위이고 자라면서 밑을 향하여 처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지름이 1cm이고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우구라는 약재로 쓰는데, 고열과 함께 오는 해수와 천식에 효과가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 우수리강 유역 등지에 분포한다.
경기도 (2013.8.30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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