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 육추(Cyanopica cyana)-까마귀과
물까치가 둥지를 떠나는 모습을 본후 1주일쯤 지나 비가 그친 날 공원을 찾아 혹시나 하고 진사님과 이러저런 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숲가에 물까치의 움직임이 보여 접근 해보니 어득한 숲가에 2마리의 새끼를 데리고 육추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둡기는 했지만 촬영이 가능해 물까치의 보기 쉽지않은 육추장면을 촬영 할 기회를 모처럼 얻었다.
물까치 어미가 2마리의 새끼를 데리고 나와 먹이를 찾으며 학습을 하고 있는데 한마리는 나무가지위에서 나무아래의 어미를 처다보며 먹이를 달라고 날개를 퍼득이며 소란스럽게 짖어대고 있다.
아무리 날개를 퍼덕이고 울어대지만 아무 소식이 없자 새끼는 아래에 있는 어미에게 날아 내린다.
아래에는 어미가 다른 새끼와 같이 먹이를 찾고 있는 앞에 내려와 먹이를 달라고 짖어댄다.
어미는 입안의 먹이를 뱉어 내어 새끼에게 먹이려 한다. 어미는 낱알 같은 먹이를 새끼의 부리안으로 넣어준다. 낱알 하나를 부리에 넣어 주는데 쉽지가 않은가 보다.
이번에는 옆의 새끼를 먹이고 어미는 나무 위로 올라 자리를 피한다.
새끼들은 양이 안 차는지 입을 벌리고 더 달라고 짖어댄다.
체념을 했는지 먹이를 찾는 것 같으나 그리 쉽지가 않은지 나무 위로 올라 어미를 쫒아 다니며 난리를 친다.
어미에 닥아가 먹이를 달라고 더욱 심하게 몸짓을 시작한다. 날개를 퍼덕이며 입을 벌리고 계속 짖어대지만...
몸부림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며 먹이를 재촉하지만 어미는 스스로 먹이를 찾도록 처다 보며 이리저리 자리를 피하고 있다.
이러다 어느날 어미곁을 따나는 순간 성조가 되어 스스로 위험을 이겨내고 성장하여 다음세대를 위해 어미가 했던 모습을 스스로 보여 주기를 기대하며 내년을 기약해 본다.
참새목 까마귀과의 조류.
2022.7.12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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