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가리(Buteo buteo)-수리과
중량천에 겨울새를 탐조하러 가보니 아직 겨울새는 일부만 보인다. 교각 위에 말똥가리 한 마리가 앉아있어 사냥을 하겠지하고 기다리는데
30여분가까이 이곳 저곳을 처다보기만 하고 앉아 있기만 한다. 엉덩이를 들기에 이제 시작이구나 하고 촬영을 하는데 곧 시야에서 어디론
가 사라져 버렸다. 돌아 가려고 하니 빈손으로 제자리로 돌아와 바대편으로 앉아 처다보기만 하여 자리를 떴다.
시야에서 놓쳐 멀리 간줄 알았는데 잠시 후에 빈손으로 제자리로 돌아와 자리를 떴다.
매목 수리과의 조류.
몸길이는 약 55cm이다. 날개는 넓고 꽁지는 짧다. 몸의 윗면은 갈색이고 깃털 가장자리는 붉다. 가슴은 희고 그 아랫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붉은 갈색 가로 무늬가 있다. 턱에는 수영 모양의 갈색 얼룩이 있다.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가 비교적 짧으며 앞면 윗부분에는 깃털이 있다. 날 때 날개가 V자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매류와는 달리 홍채가 갈색이다.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6월에 한배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낮게 날면서 들쥐·두더지·개구리·곤충을 잡아먹으며 때로는 작은 새도 잡아먹는다. 한때는 흔한 맹금류였으나 남획과 오염 등으로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번식하며 한국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평지로 내려오는 흔한 텃새이다. 구북구의 온대와 한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2019.12.14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