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닥버섯(Lyophyllum ulmarium)-송이과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으로 촙밥을 이용하여 병에서 재배된다.
북한명은 느릅나무무리버섯이다. 만가닥이라는 명칭은 다발성이 매우 강해서 수많은 개체가 생긴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가을철 느릅나무 등의 말라 죽은 활엽수나 그루터기에서 다발로 무리를 지어 자란다. 버섯갓은 지름 5~15㎝이며 처음에 둥근 단추 모양 또는 반구 모양으로 자라다가 성숙해지면 편평해진다. 초기의 갓 표면은 짙은 크림색을 띠다가 자라면서 차차 옅어진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갓의 표면이 갈라져 거북의 등처럼 생긴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백색부후균이고 나무를 부패시킨다.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분포한다.
병재배 방식으로 기르는데, 배지의 주재료인 톱밥과 영양원인 미강(쌀겨)에 따라 수확하는 수량과 품질이 좌우된다. 배지에는 미송 톱밥 80 %와 쌀겨 5%, 밀기울 15%를 혼합하고, 조개와 굴 껍질을 갈아 만든 분말을 2~3% 첨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종균을 접종하고 나서 수확하기까지 85~120일이 소요되어, 매느타리버섯(40일)이나 팽이버섯(55일) 등에 비하여 재배 기간이 훨씬 길다. 그러나 처음 수확한 뒤부터는 매일 수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농업기술연구소에서 육성하여 1987년에 보급한 만가닥1호, 1994년에 보급한 만가닥2호가 있다.
조직이 연하고 흰색으로 담백한 느낌을 주어 동양인의 기호에 알맞다. 육질은 두껍고 치밀하지만 부드럽고 잘 부서진다. 요리로는 볶음, 전, 튀김, 전골 등에 이용된다.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며, 지방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는 다당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데, 식초에 담가 먹는 것이 좋다.
버섯 특별전 (2013.10.13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