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붓꽃(Sisyrinchium angustifolium)-붓꽃과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남쪽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귀화식물이다. 귀화식물이란 원래는 외국에서 들여왔으나 이제는 우리의 환경조건에 적응하여 야생으로 살아가는 식물을 뜻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팔꽃, 망초, 토끼풀, 달맞이꽃 등의 풀과 아까시나무, 가죽나무, 족제비싸리 등의 나무가 이에 속한다. 대부분의 귀화식물은
강인한 생명력과 엄청난 번식력으로 불모의 땅을 옥토로 만드는 개척식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붓꽃과 식물들은 토종인 데
비해 등심붓꽃은 귀화식물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등심붓꽃의 경우 원래 관상용으로 들여와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한 것이다. 학명은 ‘좁은 잎과 돼지가
좋아하는 뿌리를 가진 식물’이란 의미이다.
꽃은 아침에 피고 저녁이면 시든다. 우리가 흔히 오랫동안 꽃이 피어 있다고 착각하는
무궁화, 배롱나무 등이 이와 같은 일일화이다. 노란색의 꽃밥을 달고 있는 수술 3개의 아래부분이 서로 붙어 주머니 모양을 만든다.
길가나 잔디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씨앗을 무수히 많이 가지고 있는데 바람을 이용해 씨앗들을 날려보내거나, 뿌리줄기를
통해 동일한 개체들을 많이 만들어 냄으로써 번식한다.
들꽃수목원 (2006.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