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십자화과
십자화과에 속하는 녹황색채소,
비타민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비타민 또는 비타민채라고도 한다. 본래는 포기를 크게 키우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싹기름채소(새싹채소)로 이용된다. 수저 모양으로 자라는 잎은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을 띠며, 두껍고 약간 주름이 있다. 추위와 더위에 견디는 성질이 모두 강하여 연중 재배할 수 있다. 서리를 맞고 자란 것은 단맛이 더 많이 난다.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데, 씨앗을 6~8시간 정도 물에 불린 뒤, 용기에 주방타월이나 거즈를 깔고 물을 뿌린 다음 씨앗을 한두 겹 정도로 촘촘하게 담고 나서 신문지나 구멍을 뚫은 검은 비닐로 햇빛을 가려준다. 발아하는 데 적정한 온도는 약 25℃의 상온이다. 아침저녁으로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고, 싹이 트면 햇빛을 가리도록 덮은 것을 벗기고 상온에서 키운다. 5일쯤 지나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싹이 자라는데, 수확하기 하루이틀 전에 햇빛을 쬐면 더 새파란 싹을 얻을 수 있다.
비타민A의 효능에 버금가는 카로틴의 함량이 시금치의 2배나 되어, 비타민 생채 100g을 먹으면 하루 필요량의 80%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철분과 칼슘도 풍부하여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자주 먹이면 좋다.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채소로, 씹는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단시간에 가열하도록 한다. 곧,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과 기름을 넣어 비등점을 높이고, 볶을 때는 기름을 충분히 넣어서 가열한 뒤에 볶으면 맛이 더 좋다. 살짝 데쳐서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고, 국이나 무침, 조림, 전골의 재료로도 쓰인다.
신구대학식물원 (2012.6.12)
'植物園. 樹木園, 花木園, 花園'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산골무꽃-한강의 꽃 (0) | 2013.12.29 |
---|---|
큰고랭이-한강의 꽃 (0) | 2013.12.29 |
귀박쥐나물-한강의 꽃 (0) | 2013.12.29 |
백정화-한강의 꽃 (0) | 2013.12.29 |
철석장-한강의 꽃 (0) | 2013.12.26 |
물오리나무-한강의 꽃 (0) | 2013.12.25 |
개암나무-한강의 꽃 (0) | 2013.12.25 |
설악눈주목-한강의 꽃 (0) | 2013.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