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젓가락나물(Aconitum ciliare)-미나리아재비과
이 덩굴은 땅에서 약 90cm 높이의 나무가지 끝을 덩굴손이 감아잡고 서 있다.
덩굴손이 어떻게 높은 나무가지 끝을 잡을 수 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선덩굴바꽃이라고도 한다. 산의 숲속에서 자란다. 길이 약 2m이다. 덩굴로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가면서 벋는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5개로 완전히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마름모꼴이고 다시 갈라진 맨 나중 조각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작은 꽃이 달리고 꽃대는 약간 짧으며 잔 털이 있다. 5개의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기고 뒤쪽 꽃받침조각은 고깔 모양이다. 옆쪽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둥글고 밑의 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 밑쪽이 날개처럼 넓다. 씨방은 5개이고 털이 없으며 암술대는 뾰족하고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골골과이다.
생약의 초오는 뿌리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한·보화제·중풍·열병·류머티즘·나병·습담·각기·골절통·발한·구풍에 약재로 쓴다. 한국(경북·강원·경기·함북·함남)·중국·시베리아에 분포한다.
금대봉 (200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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