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댕강나무
인동과(忍冬科 Caprifo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가 2m 정도 자란다. 줄기에 세로로 긴 줄무늬가 있으며 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털이 나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연한 붉은색을 띠며 통꽃으로 5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1개의 꽃줄기마다 3송이씩 모여 핀다. 꽃받침통은 길이 5㎜ 정도이며 끝은 5갈래로 나누어졌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북한의 평안남도 맹산과 성천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한국에서 자라는 댕강나무속(―屬 Abelia) 식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의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줄댕강나무(A. tyaihyoni), 경상북도·황해도 및 북한지방의 털댕강나무(A. coreana), 울릉도의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섬댕강나무(A. insularis) 등이 있다. 이중 줄댕강나무는 한국 초창기 식물분류학자인 정태현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태현'을 따서 학명을 만들었다.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말발도리속(Deutzia)의 매화말발도리(D. coreana)를 댕강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申鉉哲 글>
제주도의 낮은 돌담가에 꽃댕강나무와 계요등이 많이 심어저 있어 길가로 꽃들이 한참피고 있다.
제주도에서(2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