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물푸레나무과)

 

들꽃식물원에서(2005.10.4)

 

 

가을 꽃 중에서 가장 향기가 진한 금목서 한 나무만 있으면 사방 50미터 정도는 은은한 향기로 가득해 집니다. 목서는 물푸레나무의 한자어이며, 이는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목서 중에서도  금목서는 주황색에 가까운 짙은 노랑꽃이 피므로 금방 구별이 되지만 흰색의 은목서는 좀 귀한 까닭에 흔히 구골나무(경상도에선 "호랑이발톱"이라면 더 잘 알지요)를 은목서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구골나무의 꽃은 은목서 꽃처럼 생겼는데 흰색이 선명하고 또 은목서의 특징인 잎의 가시도 아주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구골나무는 11-12월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고 가시가 난 잎도 거의 안갈라지는 은목서와 달리 매우 많이 갈라지는 점이 특히 다릅니다. 오죽 많이 갈라지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호랑가시나무라고 오인하는 사람이 많을 지경이지요. 참고로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더 많이 갈라져서 거의 네모에 가까운 잎 모양을 지녔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가 붉은색인데, 구골나무는 쥐똥나무 같은 열매가 이듬해 4,5월에 익습니다.

<web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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