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타는 고양이?
한강고수부지를 자주 나가다 보니 중간에 상점에 들려 쉬면서 따듯한 커피를 한잔 하곤
한다.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한강으로 빠지는 토끼굴을 빠져 나오면 정구장이 �고 그옆
에 상점이 있다.
이 상점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언제고 들려 보면 강아지는 방에 있고 고양이는 밖에
서 지낸다. 강변에 들쥐가 많아 고양이가 없으면 밤에 상품이 남아나지를 않는데 고양이
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칭찬이 대단하다.
겨울에 고양이는 천막안 연탄난로가 의자 위에서 주로 지낸다. 지난 1월 20일 오후 3시
경에 들려 커피를 마시는데 이 고양이가 탁자위로 올라가 꼬리로 발을 둘러 싸고 서 있는
것이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 추웠다. 고양이도 추위를 이겨내는 영리한 지혜를 갖고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 보았다.
집에 돌아와 오늘 보았던 고양이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하긴 오늘 오후에
이 광경을 본 사람은 나 혼자였으니 증인도 없다. 믿거나 말거나.........
?
아마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면 이야기를 믿을 사람이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글세요!
6월 13일 오후에 들려보니 어제밤 쥐잡느라 밤새서 이렇게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추이 : 이 고양이는 작년말에 수명을 다했다는 주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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