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병풍(Rodgersia tabularis)-범의귀과

 

우산과 우비를 준비한 번개라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들뜬 마음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직 안개가 자욱하다.  많은 자생화를 만나 눈맞춤하다 만난 꽃, 잎이 나무보다 커서 식물중에 제일크다는 귀한 개병풍을 만났다. 잎크기가 60~80cm로 크다. 키는 내키보다 크다. 그늘지고 바람은 그치지 않고 불어 사진에 담기가 난감했다.

꽃은 어찌보면 수수가 잘 익어가는 다발같기도 하다. 귀한 꽃이라 억지로 담은 꽃사진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중 잎이 제일 큰 세계적 희기식물로 멸종위기의 귀한 식물이다.

개병풍(범의귀과) 우리나라 산과들에 저절로 자라는 식물 가운데 가장 큰 잎을 가진 풀이다. 키가 큰 나무들이 더 큰 잎을 가질 것 같지만, 실제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은 나무가 아니라 풀이라는 게 신기하다.  개병풍의 잎은 둥글고 큰 것은 지름 1m자란다. 더욱이 잎 귓면 가운데에 방패 모양으로 붙은 잎자루도 길이가 무려 1~2m에 이르러, 전체 모습은 마치 작은 우산이 펼쳐진 것처럼 보인다.

 

북쪽에 고향을 둔 식물이기 때문에 따듯한 남쪽 나라에서는 사는 곳을 무척 가린다. 남한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자생지가 금대봉을 비롯해. 동강 주변의 산 등 몇 곳에 불과하다.  금대봉에는 3군데에서 자생을 확인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지린성, 랴오닝성에만 분포하는 세계적 희귀식물이며, 개병풍 한 종이 속을 이루므로 학술적으로 흥미로운 식물이다.

 

지난 1998년부터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전법에서 보호야생식물로 지정해 법적 보호장치는 마련된 셈이지만 워낙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출처 : 현진오박사/동북아식물연구소장   한계레 2003년 10월 8일>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골병풍이라고도 한다. 깊은 산 골짜기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줄기는 크고 길며 곧게 선다. 짧은 가시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짧으며 가장자리가 7개 정도로 갈라진다. 큰 것은 지름 75cm 정도이고 톱니가 있다.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맥은 다시 2개로 갈라진다. 턱잎은 막질이고 잎자루는 길이 80∼90cm, 지름 2cm 정도이다.

 

꽃은 양성화로 6∼7월에 흰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로 빽빽이 달린다. 꽃받침통은 얕고 5갈래로 나누어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긴 타원형이며 5개이고 수술도 5개로서 꽃잎보다 약간 길다. 암술대는 2개이며 씨방은 중위이고 2실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강원도·경기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강원도 (2010.7.24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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