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지빠귀(Turdus naumanni eunomus)-지빠귀과


홍여새를 다시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올림픽공원을 다시 찾았다. 5시간의 기다림속에 가끔 찾아오는 새들을 촬영하며 무료함을 메우고

있었다. 개똥지빠귀가 한마리 날아와 산수유 열매를 찾는다. 통상보면 서너개를 따 먹다 직박구리의 견재로 쫓겨나가니 빨리 따 먹어야

한다.


아래서 올려다 보면 먹음직 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보이지만 새는 나무가지 위에서 아래로 찾다보면 몸의 균형을 맞추며 고개를 아래로

떨어트려 먹이를 찾곤 한다. 균형이 깨지면 날개짓을 하며 용케도 열매를 물어 따 먹는다. 진사 입장에는 날개직을 하며 곡예하듯 따먹

는 모습을 선호하고 있다. 그것도 배경이 깨끗한 곳에서 걸리적 거리는 것 없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개짓을 하길 바라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위험을 무릅쓰고 열매를 따 먹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추위속에 몇시간을 기다린 보상으로 멋진 날개짓을 해

주기바라는 마음이 야멸차다고만 할 수는 없다.  개똥지빠귀 쉽지는 않았지만 열매를 따 먹어 오전의 허기는 메웠으니 오후 늦게나 다시

볼 수 있지 않겠나 기대를 해본다.













참새목 지삐귀과의 철새.


2018.1.20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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