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열매(Forsythia koreana)-물푸레나무과

 

12월 들어 두번째로 서울대공원식물원을 찾아 보았다. 한 주일이 지나서 새로운 꽃이 피었나 돌아보

여러가지 꽃이 새로 피어 있다. 사진을 찰영하고 저수지 샛길로 청계산을 오르는데 개나리꽃이 노랗게 피어 있어 혹시나 하고 열매를 찾아보니 서너개가 보인다. 씨를 확인해 보려고 열매를 갈라보니

씨앗은 보이지 않고 흰 가루같은 것이 보이는 데 알 수가 없다.  

 

 

 

 

 늦둥이 개나리 꽃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초봄에 도심을 노랗게 물들이는 개나리는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이기 때문에 영춘화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골든 벨(golden bell)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지마다  노란 꽃을 소복소복 달고 있는 개나리의 모습에서 금방이라도 맑은 종소리가 들려올 것 같아서 이런 예쁜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한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밝은 노란색 꽃이 핀다.  수술이 2개, 암술이 1개인데,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아 있는 것이 암꽃,암술이 수술 밑에 숨어 있는 것이 수꽃이다.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묻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져야 열매가 열릴 수 있다.

 

개나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열매를 보기는 어렵다. 조경용으로 심은 개나리는 대개 꺾꽂이를 통해 번식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그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서울대공원에서 (200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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