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지빠귀 유조(Turdus hortulorum)-지빠귀과 

 

점심시간쯤 올림픽공원에 도착하여 파랑새 날샷이나 기대하며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올림픽공원 작업자가 나타나 오늘 이곳을 제초작업을 할 예정이니 잠시 다른새를 찾아보시라 한다. 자판기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산수유길 방향으로 콘크릿트 길위에 작은 새가 머물고 있는 것이 보여 망원으로 확인하니 되지빠귀 유조가 보인다.

 

땡볓이 내려쬐고 인적이 없는 콘크리트 대로 위에 유조 한마리가 꿈적을 하지 않고 어미를 찾고 있는지 계속  울고 있다.   처음엔 멀리서 촬영을 하다 차츰 조용히 접근을 해도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어미를 찾는 모습이 계속된다. 이어서 몸단장을 하며 깃털을 다듬기 시작한다.

 

갓 이소한 유조이긴 하지만 겁없이 대로에서 어미를 찾으며 깃털을 고르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천진난만한 유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갓 이소한 유조를 가까이 보며 한참을 촬영을 하는데 무척 무덥기만 하다.  이 녀석도 더운지 날아 가까운 숲속으로 사라져 우연히 티없이 순진 난만한 유조의 모습을 담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새목 지빠귀과의 조류.

 

2022.7.5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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