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인동과
5월에서 6월경 제주도와 울릉도, 금강산 이남의 산기슭에서 만나는 하얀 눈송이는 가막살나무의 풍경이다. 꽃말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인 것처럼, 문학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햇빛을 좋아하며 내한성, 내음성, 내조성, 내공해성 등이 강하다. 씨뿌리기나 꺾꽂이로 번식한다. 몇 개의 줄기가 많은 가지를 만들고, 노란빛을 띤 흰색의 향기 좋은 꽃과 가을의 붉은 열매가 보기 좋아서 조경수로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또 생장속도가 빨라 기름진 땅이나 습기가 많은 토양에 화재를 막는 방화수나 도시공원의 관상수로 무리지어 심으면 좋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줄기나 잎을 협미, 씨를 협미자라 하며 봄과 여름에 채취하여 약용한다. 협미자를 술로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의 붉은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이감이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에서 (2006.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