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나리(Tricyrtis dilatata)-백합과
이름이 재미있어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 속명인 ‘Tricyrtis’는 그리스어의 ‘treis(3의 뜻)’와 ‘cyrtos(굽어 있는)’가 합해진 말로서 3개의 바깥 화피 기부가 굽어 있다는 뜻이다. 꽃말은 ‘고향생각’, 원히 당신의 것’이다.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자라서 가냘프면서도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 지방의 산지에 자생하며 나무 밑 그늘에서 볼 수 있다. 자생지가 여러 곳에 있기는 하지만 개체군이 작기 때문에 숲속에서 자생하는 뻐꾹나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Tricytis속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20여종이 분포하나 우리나라에는 뻐꾹나리 1종만 자생한다.
반그늘진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며 지피식물로 이용한다. 꽃의 모양이 특이하고 화려해서 절화로 개발하기 좋으며, 최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 <두산세계대백과>
신구대학 식물원 (200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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